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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독사 예방, 이웃사촌들이 나섰다”
서대문구, 비대면 주민관계망 형성 사업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이웃사촌 자원봉사자’ 교육 모습. [서대문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지난달 말부터 관내 북아현동주민센터와 서대문구장애인종합복지관이 협력해 고독사 방지를 위한 ‘비대면 주민관계망 형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올여름 북아현동 내 소득이 없는 중장년 200가구에 대한 비대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 가운데 고위험군 60가구를 사업 대상으로 정했다.

이들에 대해 10여 명의 북아현동 주민들이 ‘이웃사촌’ 자원봉사자로서 ▷안부자석 붙이기 ▷ZOOM 영상 통화 ▷반찬 전달과 안부전화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안부자석 붙이기는 거동 불편 장애인들이 제공받은 자석 스티커를 매주 월, 수, 금요일 자신의 집 출입문에 붙이면 자원봉사 주민들이 방문해 수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석 스티커에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문구 등이 담겨 있다. 대상자와 이웃사촌이 1대2로 매칭돼 있으며 2주 동안 6번 자석을 붙이면 소정의 생필품도 증정한다.

ZOOM 영상 통화는 이웃사촌과 빈곤위기 중장년이 1대1로 매칭돼 이뤄지며 반찬 배달은 서대문구의 ‘시장형 어르신일자리 사업’인 ‘야미야미’와 연계해 이뤄지고 있다. 배달 후에는 이웃사촌이 전화로 대상자의 안부를 묻고 복지욕구도 파악한다.

권헌육 북아현동장은 “스스로 드러내지 않는 고독사 위험 주민들과의 관계망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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