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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재임기간, 삼성 자산 '10조원 → 800조원'으로 키웠다

  • CEO스코어, 10대 그룹 2·3대 총수 재임 기간 자산·매출 분석
    삼성 계열사 37곳→ 59곳…매출도 10조 → 315조원으로
    현대차 정몽구 명예회장, 한화 김승연 회장, SK 최태원 회장 순

  • 기사입력 2020-10-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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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003년 10월10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메모리 연구동 전시관에서 황창규 사장으로부터 차세대 메모리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지난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은 재임기간 삼성그룹의 자산을 790조원가량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이건희 회장 별세를 계기로 10대 그룹 2·3세 총수 회장 재임 기간(2019년 결산기준) 그룹 자산과 매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자산은 713.8%(1742조원), 매출은 411.6%(865조원)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의 자산은 고 이건희 회장의 재임(투병 기간 포함) 동안 790조원 이상 증가해 10대 그룹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이 회장의 취임 첫해인 1987년 자산이 10조원 수준이었지만 2019년에는 803조원으로 793조원(7620.3%) 증가했다. 계열사 숫자도 37곳에서 59곳으로 22곳 늘었다. 이 회장은 반도체를 시작으로 가전, 휴대폰 등에서 삼성을 글로벌 1위 자리에 올려놓으며 대한민국 IT 강국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2000년 현대그룹에서 현대차그룹을 분리한 뒤 20여년 만에 자산 규모를 38조원에서 252조원 증가한 290조원의 그룹으로 키웠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1981년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총 206조원, 최태원 SK 회장은 1998년 취임후 191조원을 늘려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김승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의 규모를 확대한 경우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취임 전 해인 1994년부터 작고 직전인 2017년 사이 LG그룹의 자산을 28조원에서 123조원으로 95조원(339.7%) 키웠다.

그룹사의 매출액도 삼성이 가장 많이 늘었다. 고 이건희 회장은 취임 첫해 약 10조원이던 매출을 지난해 315조원으로 305조원(3076.9%) 늘렸다.

또 정몽구 명예회장이 149조원, 최태원 회장이 124조원을 늘렸고, 구본무 회장(98조원), 김승연 회장(57조원), 정몽준 이사장(39조원), 허창수 명예회장(39조원), 이명희 회장(26조원), 이재현 회장(18조원), 신동빈 회장(10조원) 등의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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