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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이 우리에게 회초리를 들어달라” 양향자의 반성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조세정책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언론에 부탁드린다. 우리(정치)가 무엇을 했느냐고 질타해달라. 아프게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틀 전 인천 화재 피해 형제의 동생이 세상을 떠났다. 어제는 또 한 분의 택배 기사께서 명을 달리하셨다. 스스로에게 정치는 어디에 있었는지 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아이의 죽음이 아니다. 한 청년의 죽음도 아니다. 돌봄의 죽음이고, 노동의 죽음이다. 약자를 보호하고 돌봐야 할 시스템이 죽었다. 사회의 죽음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과정에서 정쟁에 한눈 팔며 바라마 본 여당, 그리고 정치권 전반에 대한 ‘자기 반성’도 함께했다. 양 최고위원은 "한 정치인의 탈당,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의 갈등 이야기 중요하다. 하지만 민생은 사라지고 정쟁만 남았다는 아프고 낡은 지적이 힘을 얻지 못하는 것은 정치만의 책임은 아닐 것"이라며 "여의도는 국민의 분노를 수려하지 못하고 있다. 언론이 도와달라. 신문과 포털을 뒤덮는 비판 기사는 기실 아프지도 않다. 저희를 진짜 아프게 때려주시라"고 말했다.

또 "언론인답게 묻고, 정치인답게 답하자. 우리의 진짜 책임이 무엇인지 성찰하는 계기로 만들자"고 덧붙였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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