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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문표 "北통지문 한 통에 함선·함대 수천대 동원 당해"
"조명탄 한 발 안 쏘고…보여주기식 수색"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조속히 진행해야"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북한에 피격 당한 우리 공무원 수색활동에 6000명 넘는 인원이 동원되고 있지만, 근 한 달간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 사실상 뒤늦게 '보여주기 수색'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해경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수색활동에는 함선 992대, 항공기 158대, 해안가 수색활동 인원 6304명 등이 동원되고 있다.

해경은 국방부가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사살한 후 시신을 태웠다는 발표에 따라 수색활동을 멈췄지만, 당일 부유물만 태웠다는 북한의 주장이 담긴 북 측 통지문으로 수색활동을 재개했다. 결국 북한의 통지문 한 통에 막대한 국가 자원이 지금도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오른쪽)가 21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연평도행 여객선에 승선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씨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

홍 의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사건이 발생한 지 33일째여서 실제 시신과 부유물이 있었다고 해도 이미 조류 등으로 우리 해역을 넘어 떠내려갔을 가능성 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홍 의원은 "현재 해경이 펼치고 있는 수색활동은 사실상 보여주기식 수색이자 국민 눈속임"이라며 "조명탄 한 발 사용하지 않고 수백대의 함선과 인원을 동원하는 의미 없는 수색활동보다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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