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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교양 미술을 소설로 읽다! 거장들의 그림 속에 숨은 메시지와 현대인의 심리와 일상을 연결시킨 기발한 이야기

  • -11명의 위대한 화가와 21편의 명작!
    -그들이 캔버스에 포착한 순간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을 위한 선물이다

  • 기사입력 2020-10-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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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위대한 화가들이 남긴 명화(名畵)를 감상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왜 그는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왜 저 그림을 보고 있는 나는 감동을 느끼는가?’, ‘화가들이 포착한 장면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

좋은 그림은 그 그림과 화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마음에 와닿는다. 화가들이 포착한 생의 한 순간과 세상의 단편들이 인류의 보편적 경험과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림은 개개인이 가진 개별적이고 특수한 상황에도 말을 건다.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있는 렘브란트의 그림 〈탕자의 귀환〉 앞에서 눈물 흘리는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사연을 갖고 그 그림과 마주하고 있다.

『영달동 미술관』은 ‘미술 소설’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화가와 그림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고흐, 라울 뒤피, 마코프스키, 시시킨, 베르메르, 브뤼헐, 일리야 레핀, 렘브란트, 라파엘로, 모딜리아니, 밀레와 그들의 그림은 뛰어난 조연으로 등장한다. 불투명한 미래에 낙담하고, 한때의 실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부적절한 생각에 사로잡힌 채 살아가는 영달동 주민들은 위대한 화가들이 그림 속에 숨겨 둔 메시지와 의미를 찾아가면서 조금씩 변화를 경험한다.

이 책의 원고를 단숨에 읽어 낸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는 “영달동 미술관에 가면 오래전 마음의 상처, 고통, 번민, 죄책감투성이의 ‘나’를 만나게 된다.”고 말하면서 이 책이 “우리 모두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고 덧붙인다. 미술을 소재로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사건을 전개하면서도 이 소설이 상처 입은 현대인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이유는 화가들이 그림을 그린 최초의 목적이 ‘위로’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저자 중 한 사람인 피지영은 보통의 직장인으로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서양 미술에 빠져들어 3년 동안 1,000권의 미술책을 독파하고 유럽으로 ‘순례’를 다녀온 뒤 서양 미술 도슨트가 되었다. 그는 자신이 누렸던 미술의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퇴근 이후와 주말을 활용해 미술 강의를 하고 있다.

출판 디렉터이자 에디터인 이양훈은 한때 소설가를 꿈꾸었으나 책 만드는 재미에 흠뻑 빠져 20년째 남의 글만 만지다가 이 책의 저자로 참여했다. 어떻게 보면 두 사람 다 엘리트 전문가는 아니다. 하지만 제대로 미술 교육을 받은 적 없는 고흐가 자신만의 화풍(畵風)을 만들어 냈듯, 두 사람도 틀에 얽매이지 않았기에 이처럼 독특하고 기발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번에 함께 첫 책을 펴낸 두 저자는 『영달동 미술관』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 두 번째, 세 번째 걸음도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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