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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임금체불’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 그대로 징역 4년 구형
전 대표 측 “남은 사건과 병합해달라”…연기 요청
재판부 “시간 충분히 줬다”…11월 12일 선고 예정

22일 서울동부지법에서 결심공판을 마치고 나온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 주소현 기자/addressh@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검찰이 경영난으로 직원들에게 임금과 퇴직금 10억여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전제완(57) 싸이월드 대표에 대해 기존 구형(징역 4년)을 유지했다.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판사 조국인)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지난 7월 구형했던 대로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건은 지난 8월 선고가 예정돼 있었으나 일부 임금과 퇴직금 액수가 늘며 공소장을 변경해 이날 다시 재판이 열렸다.

전 대표는 2016년 한때 국민적 인기를 끌던 싸이월드를 인수해 운영했으나 경영난을 타개하지 못하고 직원 수십명의 임금과 퇴직금 10억여 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전 대표의 변호인은 이날 아직 재판에 넘겨지지 않은 체불 사건도 “이달 내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판 병합과 선고 연기를 요청했다. 전 대표도 “시간을 갖고 인수 작업을 쭉 해 왔는데 그동안 진행하던 회사와 실사 작업까지 다 마쳐 2주 안에 의사 결정만 남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 사정을 충분히 알지만 선고가 두 달 이상 지난 상황”이라며 “시간을 충분히 부여했으니 더이상 속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직원 임금을 지불하고 싸이월드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머지 부분에 대해 제가 책임이 있으면 지겠다”고 최후 발언했다.

전 대표의 선고기일은 오는 11월 12일로 예정돼 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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