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 온라인결제업체 페이팔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사용을 허용한다는 소식에 22일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7분 현재 우리기술투자는 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상승률이 가격상한폭(29.85%)까지 확대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된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보유한 비덴트는 22.52% 상승한 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에이티넘인베스트(24.21%)와 SBI인베스트먼트(11.54%), 제이씨현시스템(5.76%) 등 가상화폐 관련주로 알려진 종목들 역시 전일 대비 큰 폭 상승했다.

가상화폐 관련주 급등은 페이팔발(發) 호재에 주로 기인한다. 페이팔은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이용해 결제하는 서비스를 내년부터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강세를 나타냈다.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1비트코인당 1480만원에 근접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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