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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대병원 최근 5년 간 ‘의료사고’ 총 814건…1위는 서울대병원
‘2015년 112건→2019년 190건’…의료사고 70%↑
서울대병원, 5년 간 119건으로 1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국립대병원의 의료사고(의료 분쟁 조정) 건수가 지난 5년 간 814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13개 국립대 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국립대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사고 건수는 814건으로 연 평균 16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112건, 2016년 114건, 2017년 160건, 2018년 238건, 2019년 190건으로 5년간 70% 가까이 증가했다.

의료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병원은 서울대병원 본원으로 5년 간 119건이었으며, 이어 부산대병원 본원(99건), 부산대병원 분원(92건), 서울대병원 분원(86건), 경상대병원(분원포함 77건) , 전남대병원 본원(68건) 등의 순이었다.

또 지난 5년 간 국립대병원이 의료사고 발생 후 분쟁 조정에 불참한 건수는 총 193건으로, 전체 조정신청 건수 대비 불참율은 무려 24%에 달했다. 갑의 위치에 있는 병원이 환자의 외침에 귀를 닫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분쟁조정 불참건수는 서울대병원 분원이 4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대병원 본원(33건), 부산대병원 본원(22건), 강원대병원(16건) 등의 순이었다.

조정신청 건수 대비 불참 비율이 가장 높은 병원은 강원대병원으로 무려 67%에 달했다. 다음으로 서울대병원 분원(47%), 충북대병원(32%), 충남대병원(29%) 등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최고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국립대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환자들의 안전이 심히 우려스럽다”며 “국립대병원이 책임감을 갖고 환자 안전에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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