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배민 “배차 중개수수료 폐지”…라이더 소득 오른다!
-플랫폼 업계 최초 노사 협상
-배차수수료 폐지, 휴식비 지급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이 플랫폼 업계 최초로 노조와 배달 라이더 권익을 보장하는 협상을 타결했다. 특히 배차 중개수수료를 폐지해 배달의민족 소속 배달 라이더의 수익을 올렸다. 건강검진비와 휴식비도 별도로 지급한다.

22일 배달 업계에 따르면 배민 라이더스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민 라이더스 지회가 이날 오후 3시 우아한청년들 본사에서 단체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단체교섭은 전국 단위의 특수형태 고용종사자(이하 특고) 노동조합과 플랫폼 기업의 첫 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는 올해 2월부터 대표 노조로 확정돼 우아한청년들과 교섭을 진행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아한청년들은 배민 라이더스의 배차 중개수수료를 폐지한다. 우아한청년들은 배차 성공시 수수료 명목으로 건당 200원을 가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배민 라이더스의 실제 소득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건강검진비와 휴식비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특고 종사자 노동조합은 지금까지 사용자에게 인정을 받거나 교섭을 진행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속해 권리를 보호받기 힘들었다. 특고 종사자는 직접 고용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현행법상 단결권을 인정받기 어렵고, 이들에 대한 기업의 법적 책임소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측은 "라이더의 안전과 사회적인식개선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고 성과가 있어 의미가 있다고 자부한다"며 "이후 라이더의 처우개선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