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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 탓 미세먼지 일시 ‘나쁨’…충청·남부지방 짙은 안개
“국외 미세먼지에 황사 유입, PM10 농도 높여”
충청·전라·경북에 가시거리 200m 안개 낀곳도
지난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생태공원에서 바라본 도심이 안개로 뒤덮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22일 황사 탓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이날 오전 충청도와 남부지방에는 짙은 안개도 껴 있어 운전 시 주의가 요망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보통’ ' 수준이나 수도권·충남은 오전에, 강원권·대전·세종·충북·호남권·제주권은 오후에, 영남권은 밤에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PM10과 PM2.5 중 높은 등급을 기준으로 발표된다. PM10 등급의 경우 전 권역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수 있다. 센터는 “국외 미세먼지와 지난 20일 발원한 황사가 함께 유입돼 점차 남동진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지난 20일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했다고 밝혔다. 황사는 전날 오후 9시 백령도로 유입되기 시작해 이날 새벽부터 중부지방에도 영향을 미치며 미세먼지(PM10) 농도를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우리나라에 황사가 들어온 것은 2월 22일, 4월 4일, 4월 22일, 5월 11일, 6월 4일 등 모두 5차례다. 이중 서울의 경우 2월과 4월(22일), 5월 세 차례 영향을 받았다.

안개도 조심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일부 충청, 전라, 경북지역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낀 곳이 있다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 지점의 가시거리는 ▷충북 보은군 120m ▷충주시 노은면 190m ▷괴산군 200m ▷전남 함평군 110m ▷전북 부안군 줄포면 160m ▷전남 영광군 170m ▷경북 문경시 70m ▷상주시 화서면 170m 등이다.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은 저시정 경보(가시거리 400m 이하)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전까지 짙은 안개가 유지되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충청도와 남부지방에 위치한 공항은 오전까지 짙은 안개 때문에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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