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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티머스 연루’ 청와대 前행정관 “태아 건강 위해 국감 불출석”
지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의 문이 닫혀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진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검찰 수사와 임신 등을 이유로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2일 정무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행정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불출석 사유서를 지난 20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 전 행정관은 사유서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여전히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부득이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전했다.

친족이 재판을 받고 있는 경우 증언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국회증언감정법 제3조 1항과 형사소송법 제148조를 근거로 들었다.

그는 또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일상은 무너졌고 아빠가 멀리 외국에 나가 일하고 있는 줄로만 아는 아직 어린 자녀의 일상이라도 지켜주기 위해 지방에 내려와 생활하고 있다”며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를 혼자 남겨두고 왕복 6시간이 걸리는 국감에 출석하는 것이 매우 곤란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전 행정관의 남편은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모 변호사로 투자처를 속여 펀드 자금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 전 행정관은 현재 임신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태아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출석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일부 관여된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렸다. 피해를 본 많은 분께도 진심으로 깊이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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