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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도박장 운영 혐의’ 개그맨 김형인, 첫 공판서 “전주 따로 있다”
공소사실 일부 부인…개그맨 최재욱도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는 개그맨 김형인이 21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BS 공채 출신 개그맨 김형인(39)씨와 동료 개그맨 최재욱(38)씨가 법정에서 불법 도박장 개설에 전주(錢主)가 따로 있다며 공소 사실을 일부 부인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성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씨는 도박범죄 사실을 인정하지만, 도박장소 개설 혐의를 부인한다"며 "최씨도 도박장 개설 혐의를 인정하지만, 김씨와 공모한 것이 아니라 A씨와 공모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 1월 말부터 2월 말 사이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직접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이 전주로 지목한 A씨는 도박장 개설 혐의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A가 자신을 도박장 개설 가담자로 엮어 장기간 협박해 왔다"며 공갈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변호인은 "김씨는 최씨와 룸메이트로 동거하면서 도박 장소 개설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곁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도박 영업장 개설 전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며 최씨에게 빌려준 돈을 환수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A씨의 기소 여부가 결정된 뒤 A씨를 상대로 증인신문을 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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