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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두 번째…글로벌 반도체 시장, 다시 ‘M&A 바람’
2015년 1077억달러 규모 이래 최대
소프트뱅크, 엔비디아와 400억달러 ARM 거래
AMD도 300억달러 규모 인수 협상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불고 있는 인수합병(M&A) 바람이 역대 두 번째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SK하이닉스와 인텔 간 90억달러(약 10조3104억원) 규모 계약 발표 전까지 올해 반도체 산업의 M&A 규모가 약 630억달러(약 71조6000억원)를 기록, 이미 2015년 1077억달러 이후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반도체 시장조사 업체 IC인사이츠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가장 큰 M&A 건은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영국 반도체 개발 기업 ARM(암홀딩스) 지분을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에 팔기로 한 것으로, 엔비디아가 자사 주식으로 지불하는 것을 포함한 매각 총액은 최대 40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 7월에는 미국 반도체 회사 아날로그디바이시스(ADI)가 미국의 맥심 인티그레이티드 프로덕츠를 200억달러 이상에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더불어 이달 초 WSJ는 미 반도체 기업 AMD도 경쟁사 자일링스를 300억달러 이상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WSJ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메모리사업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메모리칩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캘리포니아 소재 컨설팅업체 IBS의 한델 존스 대표는 SK하이닉스의 연간 매출액이 향후 10년간 4배로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오미다의 선임 컨설팅 이사인 아키라 미나미카와는 “이번 거래에서 주목할 점 중 하나는 SK하이닉스가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인텔의 우수한 제어칩 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라면서 향후 SK하이닉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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