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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서초 지인 모임 감염자 15명으로 늘어…서울 신규 확진자 17명
21일 0시 기준 5730명…사망 2명
지난달 26일 서울 도봉구의 한 사우나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폐쇄명령서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경기도 양평-서초구 카페-강남구 당구장으로 이어진 강남·서초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서울에서 사망자 2명이 나왔다.

서울시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7명이 늘어 5730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391명이 격리 중이며, 현재 5268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 70번째, 71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70번째는 80대 성북구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도봉구 노인요양시설인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집단감염으로 9월 23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 10월 20일 사망했다. 71번째는 70대 강북구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 집단감염 때 2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 20일 사망했다.

신규 확진자 17명은 집단감염 7명, 확진자 접촉 3명, 감염경로 조사중 3명, 해외유입 4명 등이다. 집단감염은 강남서초 지인모임 5명, 관악구 사우나 2명이다.

강남·서초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들은 모임 장소이던 당구장 종사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구 주민 1명(서울 5648번)이 15일 최초 확진 뒤 19일까지 9명, 20일 5명이 추가 확진된 사례다. 전체 확진자는 15명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4명이다.

20일 추가 확진자 5명은 확진자의 가족, 모임 장소의 종사자다. 시는 모임 참석자,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92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14명, 음성은 78명이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와 확진자들은 동창 사이로 지난 2일 양평 여행을 함께 갔다. 이후 5일 서초구 커피숍과 10일 강남구 당구장 등에서 다른 지인들과 만났다. 20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당구장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잘 되지 않고, 확진자들은 해당 장소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악구 신림동 삼모스포렉스 내 수영장 이용자 2명이 20일 확진됐다. 지난달 관악구 삼모스포렉스에선 사우나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 26명이 나왔었다.

이번에 확진자가 발생한 수영장은 지하2층에 위치하고 창문이 없는 구조이며, 특성 상 탈의 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수영장 직원 및 접촉자, 방문자 포함 13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며, 확진자가 방문한 시간대의 이용객들에 대해 검사를 안내 중이다.

시는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에 대해 1차 조사를 진행했으며, 공용공간으로 손이 많이 닿는 신발락커함, 화장실, 샤워실, 락커손잡이 등 7건의 환경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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