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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머리 위로 지나는 고압선…스쿨존 내 178곳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학교 스쿨존 내 초고압선(공중선 기준)이 공중에 지나고 있는 학교가 전국에 총 17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각 시도교육청과 지자체, 한국전력공사가 적극 협의해 지중화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더불어민주당·경기 용인정)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월 말 기준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서울(89.6%) 인천(72.8%) 부산(46.6%) 광주(42.9%) 등 대도시가 높게 나타났지만, 경남(3.3%), 전남(5.5%) 등은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특히 경남은 34만5000V(볼트) 이상의 초고압선과 붙어 있는 학교가 2곳이나 존재했다.

또 15만4000V 이상의 초고압선이 지나가는 학교는 총 178개교이며, 전체 학교 중 초등학교가 48%(85개교)로 가장 많았다. 중학교(47개교)와 고등학교(46개교)는 각각 26%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28개교)가 가장 많았으며 경남(22개교), 경북(21개교), 서울(21개교) 순이었고, 세종과 제주는 초고압선이 지나는 학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탄희 의원은 “스쿨존 내에 거미줄처럼 얽힌 고압선과 담장을 침범한 전신주는 전자파 노출, 감전과 같은 안전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시도교육청과 지자체가 앞장서 전자파 측정, 안전시설 점검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중화 계획을 세워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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