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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림지 용추폭포·두타산 베틀바위·홍제 빛의벙커 ‘베일’ 벗다

  • 문체부·한국관광공사 ‘숨은관광지’7선
    인도교 걸으며 ‘30m 용추폭포’에 감탄
    두타산성~베틀바위 ‘역시 천하제일경’
    유진상가 100여 기둥 수놓은 조명예술
    ‘가베또롱’ 서귀포 치유의 숲도 힐링 명소
    울진 국립해양과학관도 자녀와 가볼만
  • 기사입력 2020-10-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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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림지는 중고교 국사 기출문제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생활용 인공호수이다. 국가 기록으로 남아있는 게 1500년전, 향토사학자들의 고증으로는 2000년 전 수리시설인 의림지는 지금까지도 제 기능을 수행하는 고대 유적이다. 충북의 뜻있는 문화관광인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거론하고 있다.

탁발승을 홀대했던 부잣집이 벌을 받아 매몰되고 그 자리에 호수가 생겼다는 전설은 불교전래시기등을 감안할 때 팩트 체크 상 틀릴 수 밖에 없다.

산과 강의 파란만장한 파노라마가 국내 최고 수준인 제천은 약초도 많이 나는 건강한 청정지역이라 제천사람들은 “인명은 제천”이라 한다. 이런 제천에 폭포가 많이 있을 것 같은데, 남쪽 수산면에 있는 용담폭포 뿐이었다.

유리전망대와 용추폭포[한국관광공사 제공]

▶유리전망대에서 제천 의림지 용추폭포 위를 걷다= 최근 제천 북부 모산동에 최근 폭포가 생겼다. 의림지 가둬놓은 물이 방출되는 지점을 관광객이 사방에서, 심지어 폭포위에서 볼수 있도록 단장해 용추폭포를 선보인 것이다.

의림지(명승 20호)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는 지난 8월말 만들어졌다. 용추폭포 위에 설치한 인도교로, 발아래 장쾌하게 쏟아지는 폭포가 내려다보인다.

특정 구간은 평소엔 불투명 유리였다가 사람이 지나갈 때 투명 유리로 바뀌어, 의외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웅장한 폭포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경호루 뒤쪽으로 가야 한다. 용추폭포는 약 30m 높이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아름드리나무 사이로 폭포가 존재감을 뽐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다가 사람과 만날수 있도록 새 단장을 마쳤거나 새로 문을 연 관광시설 6곳과 매일 한정된 인원에만 개방되는 ‘한정개방 관광지 1곳’을 선정했다. 국민들로부터 추천받은 관광지 2209곳 중,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통해 엄선했다. 경쟁률 316대1.

동해 두타산 무릉계곡 베틀바위[한국관광공사 제공]

▶두타산의 비경, 동해 베틀바위 산성길=지난 8월 1일 동해시 무릉계곡 일대 ‘베틀바위 산성길’이 부분 개방했다. 무릉계곡관리사무소~박달계곡 등산로 총 4.7㎞ 중 관리사무소~두타산성 입구 2.7㎞ 구간이다. 새로 놓인 탐방로가 베틀바위와 두타산성을 잇는 코스여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초입부터 경사진 곳인데, 때론 평탄한 곳, 쉴 곳도 더러 있다. 금강송 군락지인 휴휴명상쉼터와 숯가마 터를 지나 계속 오르막길로 한 시간쯤 가면 회양목 군락지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마지막 오르막길. 까마득한 나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숨을 헉헉거리며 도착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위 모습은 이름 그대로 베틀 같다. 하늘나라 질서를 위반한 선녀가 벌을 받고 내려와 이곳 무릉계곡에서 삼베 세 필을 짜고 잘못을 뉘우친 뒤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베틀바위 건너편 풍경도 장관이다. ‘천하 제일경’이라는 두타산의 명성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등산 초보자라면 여기까지 오르는 데 1시간 30분~2시간이 걸린다. 내려갈 때는 지나온 길을 되짚어가면 된다. 무릉반석에 앉아 시원하게 탁족을 즐겨도 좋다.

서울 유진상가 지하 홍제유연[한국관광공사 제공]

▶홍제천 수놓은 예술의 물길, 서울 홍제유연=고색창연한 유진상가 지하에 예술궁전이 생겼다. 유진상가는 1970년 홍제천을 복개한 자리에 폭 50m, 길이 200m 규모로 세워졌다. 1992년에는 내부순환도로 공사로 건물 한쪽이 잘렸다.

홍제천이 흐르는 유진상가 지하 구간은 통제 구역이었다. 그중 250m 구간이 서울시 공공미술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사업을 통해 올해 7월 1일 ‘홍제유연’으로 태어났다. ‘물과 사람의 인연이 흘러 예술로 치유하고 화합하다’라는 뜻이다.

유진상가 건물을 받치는 100여 개 기둥 사이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설치미술, 조명 예술, 미디어 아트, 사운드 아트 등 8개 작품을 설치해 환상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제주 크림트 지하벙커가 부럽지 않다.

서귀포 치유의 숲[한국관광공사 제공]

▶가베또롱, 엄부랑한 서귀포치유의숲(한정개방)=2016년 문을 연 서귀포치유의숲엔 수령 60년이 넘는 편백과 삼나무, 난대림과 온대림이 고루 분포한다. 화전 터와 잣성 등 옛 제주 사람의 흔적도 눈길을 끈다. 총면적 174ha로, 12개 숲길(총 길이 15㎞)이 조성됐다.

길 이름은 제주어로 지었다. 가베또롱은 ‘가뿐한’, 엄부랑은 ‘엄청나다’는 뜻으로 숲의 심상을 표현한다. 목재 데크가 깔린 무장애 숲길도 반갑다. 안에서는 생수 외 음식물 반입은 금지며, 대신 현지 주민이 만든 차롱치유밥상을 예약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중단했지만, 맛 좋고 모양새도 정갈하다.

프로그램은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하는 산림치유프로그램, 마을힐링해설사와 함께하는 숲길힐링프로그램으로 나뉘며 모두 홈페이지에서 예약제로 운영한다. 개별 탐방은 가능하나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밖에 ▷공부가 너무 즐거운 곳, 울진 국립해양과학관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새기는 밀양 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표충사 인근 우리아이마음숲놀이터 ▷5월의 탄흔 너머 삶과 역사를 보듬다, 광주 전일빌딩245를 ‘숨은 관광지’로 선정했다.

함영훈 여행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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