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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형 창극 ‘낙안읍성 김빈길’ 공연에 고성김씨 후손관람
순천형 창극 김빈길 장군 포스터.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는 전라도 수군절제사 때 낙안읍성 토성을 축조하고 왜구를 무찌르는데 큰 공을 세웠음에도 그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낙안태생 김빈길 장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창극(마당연회극)을 무대에 올린다.

조선 태조 6년(1397년)에 김빈길(金贇吉.생몰미상) 장군이 흙성으로 축조한 낙안읍성과 김빈길 장군의 공적과 삶을 그린 순천형 창극 70분 분량의 공연을 오는 24~25일 이틀간 오후 2시부터 낙안읍성 내 동헌 마당에서 현장 및 유튜브 온라인 공연을 병행해 추진한다.

순천시가 주최하고 (사)무성국악진흥회에서 공연하는 이번 창극공연은 당초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기간에 기획 공연으로 추진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민속문화축제가 취소돼 주말 공연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번 창극은 김빈길 장군의 생애를 소재로 조선시대 전란 속에서 그가 보여준 애민정신이 고스란히 극에 반영돼 한편의 서사극을 보는 듯 한 느낌을 준다.

특히 이번 순천형 창극의 특징은 창극 연출의 대가 정갑균 감독과 판소리 명창 이재영이 만나는 협업이 주목되는 공연으로 지난 11일 낙안읍성 동헌 마당에서 쇼케이스 공연이 선보였다.

창극을 총괄 지휘하는 정갑균 예술감독은 순천출신으로 국립창극단 상임연출가, 광주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오페라 나비부인, 한국창극 100주년 기념작 등 200여편을 연출했다.

창극에서 김빈길 장군역을 맡은 이재영 명창은 고흥 출신으로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이번 김길빈 장군 창극공연에는 ‘고성(固城)김씨’ 후손들이 단체관람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 낙안읍성지원사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최초로 낙안읍성 토성을 축조한 김빈길 장군에 대한 공적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쉬웠다”면서 “김빈길 장군이 읍성을 축조하는 등 많은 공적에도 생몰연대(태어나고 죽음)가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이번 창극공연을 계기로 김빈길 장군이 잘 알려지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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