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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장에 울려퍼진 “아! 테스형”…“주택정책으로 국민 힘들어”
김현미 국토부 장관, 갑작스런 영상에 웃음
전세대란도 질타…“매물 없어요” 현장목소리
김현미 “송구…매매는 안정세·전세는 해결 최선”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송석준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장에서 가수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이 울려퍼졌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취지에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갑작스러운 ‘테스형’ 영상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 장관을 향해 “정부의 잘못된 주택 정책으로 국민들이 많이 상심하고 있다”며 “최근 가수 나훈아가 공연으로 많은 국민을 위로했는데 신곡 ‘테스형’을 들어봤느냐”고 질의했다.

송 의원은 김 장관이 못 들었다고 답하자 “국민들의 마음도 같이 읽어주시기 바란다”며 ‘테스형’ 일부 대목을 틀도록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대중가요에는 정서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BTS가 나왔고 최고 수준의 기업도 나왔는데 왜 국민들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시대가 됐느냐”고 반문하며 “정부가 20번 넘게 대책을 냈지만 국민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모든 말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송석준 위원이 준비한 가수 나훈아의 '테스형' 노래를 들으며 웃음짓고 있다. [연합]

송 의원은 최근 불거진 전세 대란 문제도 질타했다. 그는 공인중개사들의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며 “전세 매물이 실질적으로 제로, 1년 전에 비하면 5억~7억 올랐다”, “두배. 2억이면 4억, 5억이면 10억으로 올랐다고 보시면 된다” 등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송 의원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최근 전세난을 겪고있는 것을 언급하며 “경제정책 수장인 홍남기 부총리 딜레마를 통해 나타나지 않았나. 본인이 살던 곳이 더 이상 살 수 없게 됐고 매물로 내놓은 (보유) 주택도 계약갱신청구권에 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꼬집었다.

김 장관은 “현재 주택 매매시장은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고 전세시장은 다소 불안하지만 이런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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