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홍준표 "공중급유기가 국방장관 자가용?…국내 출장은 탱크 타시나"
서욱 장관 美 출장 관련 논쟁
15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미국 출장 때 민항기가 아닌 공중급유기(KC-330)을 탄 일이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주요 논쟁거리가 됐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5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중급유기는 전투작전 수행용이라는 점을 언급한 후 "전투용 자산을 장관이 해외 출장을 가는 데 자가용처럼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공군 공중급유기 4대 중 적시에 투입되는 것은 1대 뿐이라며 "작전용으로 빠듯한 장비를 출장을 갈 때 이용하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느냐"고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공중급유기를 '3000억짜리 자가용'으로 표현하고, "국내 출장도 탱크 타고 가면 되겠네"라고 해 국감장 취재진 사이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에서 열린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서 장관의 공중급유기 이용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상적 상황이 아니고 장관이 격리 면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있어 (민간공항 대신)군 공항에 곧장 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의 지적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오해 소지가 있다"고 받아쳤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공중급유기가 다용도 병력, 수송용으로도 쓰인다고 말하면서 "장관이 이 부분을 명쾌히 해달라"고 했다.

같은 당 김병기 의원은 공중급유기와 관련한 정상적 운용을 위해 관련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