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15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TBS 교통방송의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편파적이라고 지적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패널 및 주제 전수조사 분석 보고서'를 내고 올 1월부터 9월29일까지 방송된 프로그램을 분석해보니 정당별 출연 횟수가 더불어민주당은 238회, 국민의힘은 71회로 민주당이 약 3.35배 많았다고 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 측 패널 출연도 지난해 같은 기간 11회에서 올해 165회로 약 1.49배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미향 사태', 검찰개혁, 코로나19 대책 등 문재인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나팔수 역할이 강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춘식 의원도 비슷한 내용을 지적한 후 "이렇게 여러가지가 편파적이라고 하면 서울시가 예산 지원을 다시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프로그램에 관해선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고 부정적 평가도 있지만 긍정적 평가도 있다"며 "직접적으로 편성, 제작에 관여하는 것은 어렵고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되도록 더 신경쓰겠다"고 했다.

박수영 의원은 "연간 400억원가량 예산이 드는데 편파적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며 "김어준의 출연료가 얼마인지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고 없이 광화문·서울광장 근처 공간을 불법 점거한 보수단체들을 도마 위로 올렸다.

한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법점거 단체 중 변상금을 부과받고도 납부하지 않은 금액이 가장 많은 단체는 서울광장 인근에서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연 예수재단(미납액 근 5524만원)이었다.

한 의원은 "일부 단체는 변상금을 물지 않은 채 또 무단 점유를 하고 있다"며 "이를 막거나 연체료 징수를 강제할 방법이 없어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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