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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핑검사' 80% 줄였는데 적발추이 여전…도쿄 올림픽 '경고등'
윤상현 무소속 의원 분석 자료
올해 1~8월에만 19명 적발 돼
2년8개월 집계 보디빌딩 최다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금지약물 사용이 적발돼 처벌받는 선수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0여일 앞으로 온 일본 도쿄 하계올림픽대회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말도 나온다.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금지약물 사용 선수에 대한 처벌은 2018년 22명, 2019년 24명, 올해 1~8월 19명 등으로 줄지 않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도핑검수가 지난해 5494건에서 1~8월 1163건으로 대폭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도핑 검사'로 처벌받는 선수들이 속한 종목은 2018년 4개에서 지난해 8개, 올해 11개로 확산되고 있어 우려된다. 보디빌딩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체육 종목 11명, 야구 5명, 역도 4명, 스키·육상·카누·태권도 각 2명, 궁도·수상스키·수영·자전거·펜싱·프로골프 각 1명 순이었다.

처벌로는 자격정지 3년 미만 25명, 3년 이상~6년 미만 32명, 6년 이상 8명 등으로 확인됐다.

윤상현 무소속 의원(왼쪽). [연합]

가장 많이 쓰인 약물은 디하이드로클로르메틸테스토스테론(dehydrochlormethyltestosterone)으로 12건이었다. 이어 드로스테놀론(Drostanolone) 5회, 스타노조롤(stanozolol) 5회 등 순이었다.

윤상현 의원은 “도쿄 올림픽이 역대 최악의 ‘도핑 올림픽’이 될 수 있다”며 “문체부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도 반(反)도핑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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