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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81% “3년 안에 일상 회복할 수 있을 것”
‘1년 이내’ 12%, ‘1~2년’ 39%, ‘2~3년’ 30.4% 順
‘고밀도 업무·상업지역 수요 줄 것’, 80.4% “동의”
‘걸어서 10분 정도 생활권 단위 중요’, 77.1% “동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서울 시민 81%는 ‘3년 안에 일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연구원이 지난달 8~22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일상 회복 시기를 ‘1년 이내’로 예상한 응답자는 12.0%에 불과했다.

‘1년 이상~2년 이내’가 39.0%로 가장 많았고, ‘2년 이상~3년 이내’가 30.4%로 뒤를 이었다. ‘3년 이상~4년 이내’ 12.1%, ‘5년 이후’도 5.5%에 이르는 등 응답자 대부분은 일상 회복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시기는 8·15 도심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해 강도높은 사회적거리두기가 시행되던 때다.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는 일상생활 분야로는 ‘기후 위기 및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 증대’가 64.1%로 가장 많았다. ‘정부의 강력한 방역활동’(60.0%), ‘재택근무, 원격근무, 유연근무제의 확산’(59.5%), ‘비대면 온라인 교육 확산’(55.6%), ‘대중교통 기피, 개인이동수단 선호’(50.6%),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의 고착화’(46.2%), ‘고밀도의 모임공간 기피’(39.8%) 순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도시공간은 어떤 변화를 겪을까. 먼저 고밀도 업무·상업지역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지적에 80.4%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간동의(68.5%)와 매우 동의(11.9%)를 합한 비율이다. 동의하지 않는 비율은 19.6였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걸어서 10분 정도의 생활권 단위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는 시민도 77.1%로 높았다. 이 점에 매우동의(18.6%)와 약간동의(58.5%)한 응답을 더한 비율이다.

재택근무, 원격 수업을 위해 큰 평수 주택수요가 많아질 것이란 예측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54.0%로 절반을 약간 넘었다. 약간 동의하지 않음(45.2%), 전혀 동의하지 않음(8.8%) 등 비동의가 약간 동의(36.8%), 매우 동의(9.2%) 등 동의율을 앞섰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도시공간 변화 예측에 관한 설문 결과에 대해 “고밀도 공간에서의 감염 위험, 감염병 위기 시 봉쇄 등 멀리 못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봤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계가 멀어진 집단을 조사한 결과, 1위는 ‘취미활동 동아리’로 55.3%를 차지했다. 이어 ‘동창 동문회 등 지인(54.6%)’, ‘이웃’(44.9%), ‘종교공동체’(42.6%), ‘친척 친지’(39.4%), ‘절친한 친구’(37.1%), ‘직장 이나 학교 동료’(35.2%), ‘가족’(14.1%) 순이었다.

내년에 서울시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과제로 시민들은 ‘감염병 시대의 시민안전’(6점 척도 중 5.21점)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배출 감소와 그린뉴딜’(4.77), ‘감염병에 대응한 도시계획 변화’(4.74), ‘비대면 경제와 산업혁신’(4.59), ‘새로운 안보 개념의 등장과 도시간 협력’(4.59), ‘뉴노멀시대 서울의 교통’(4.57), ‘언택트 사회 공동체의 변화’(4.50) 순으로 나타났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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