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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장병 수해복구 한창일 때 간부 6000명은 "나이스 샷~"
수해기간 軍골프 이용 간부 5961명
하태경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 못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올 여름 폭우로 인해 장병 4만여명이 수해복구 대민지원 현장에 나섰을 때 군 간부 근 6000명은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 장병이 수해복구를 위해 대민 지원을 나간 기간인 지난 7월25~8월14일 군 골프장을 이용한 영관급 이상 간부는 모두 5961명이다. 육군이 3111명으로 가장 많고 공군 1053명, 해군 676명, 해병대 85명 순이었다.

하 의원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수해 피해까지 있어 우리 군 장병까지 동원돼 국난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었는데, 모범을 보여야 할 지휘관들이 골프장을 출입하며 나몰라라 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6월25일 해군 모 부대는 장병 140명이 수해복구 목적의 대민 지원을 나간 상태에서 장성급 지휘관 등 19명의 영관급 간부는 근처 골프장에 출입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하 의원은 "(당시)현장 지휘관들이 무엇이 중요한지 사리판단을 하지 않았다"며 "지휘관이 솔선수범한다면 군 장병의 사기는 저절로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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