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회복 기대감…“은행株, 배당매력 주목”
CEO 주가관리 의지↑
올해 실적도 양호할듯
저평가 매력 부각될수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국내 은행주가 바닥을 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시장 금리를 끌어올리며 국내 은행주의 상승 전환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말 실적과 배당 등은 당분간 은행주의 상승 국면을 지지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주가는 연초 대비 15~30% 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9% 정도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지지부진하던 은행주가 최근 반등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경기 재개 기대감 등이 반영돼 시장 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다. 금리 상승은 은행 입장에서 핵심 수익인 순이자마진(NIM)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은행주에 대한 저가매수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반등에 성공하며 연중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은행주도 상승 전환했다"며 "(은행주) 저점을 확인한 이상 단기 고점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행주의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우선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다. 은행업종 3분기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75bp ) 영향으로 마진 하락은 지속되나 대출 증가세를 중심으로 높은 자산 성장이 실적을 이끌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전망한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실적 컨센서스(8일 기준)를 집계한 결과 3분기 2조9412억원의 당기순이익이 기대된다. 2분기(2조6892억원)에 비해 2520억원 늘어난 수치다.

연말 배당은 수급 측면에서 은행주의 상승 동력이다. 은행주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고배당 주식이다. 주당 배당액을 주가로 나눠 계산하는 배당수익률은 하나금융이 7.22%고, 우리금융(6.66%), 신한금융(6.15%), KB금융(5.60%) 순이다. 연말 배당 시즌이 도래하기 전까지 은행주에 대한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평균적으로 9~10월에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리딩금융 경쟁을 펼치는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주식가치 제고' 의지도 어느 때보다 강하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달 사실상 3연임을 확정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주가가 여전히 참담한 수준"이라고 말했고,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최근 하반기 이사회 워크숍에서 주가 회복을 위해 중간배당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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