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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대림산업, 필리핀 남북철도 1·2공구 수주
현대건설 약 3838억원, 대림산업 약 3636억원 수주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공사계약
필리핀 마롤로스-클락 철도 프로젝트 조감도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필리핀 남북철도’ 공사 의 1공구와 2공구를 각각 수주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은 제1공구, 대림산업은 제 2공구에 대한 공사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현대건설이 약 3838억원, 대림산업이 3636억원 규모로 수주했다.

필리핀 정부는 북부 클락에서 수도 마닐라를 거쳐 남부 칼람바에 이르는 총 연장 163㎞의 남북철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중 ‘마롤로스-클락 철도 프로젝트(MCRP: Malolos-Clark Railway Project)’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필리핀 최초의 수도권 광역고속철도다. 51.2㎞ 길이의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의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2공구는 15.8㎞의 고가교량과 역사 1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48개월이다.

MCRP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 간 이동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수도권 교통 체증의 완화,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이 기대된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1986년 ADB(아시아개발은행)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만에 필리핀 건설시장에 재도약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건설은 향후 발주 예정인 남부노선(South Line)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대림산업도 호남고속철도, 베트남 하노이 경전철 등 국내외 유사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필리핀 토목 인프라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림산업은 현재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 국내 최초 대심도 도심 고속철도인 GTX-A 노선 공사, 싱가포르 투아스 항만 공사를 수행하며 토목 인프라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양 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번 계약을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진행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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