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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년 “초고층 화재 진압 장비 마련해야…예산 반영”
“소방장비 제대로 갖추게 할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치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울산에서 발생한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초고층 화재 진압 장비 마련 대책을 정부와 신속히 협의해 정기국회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화재로 초고층 건물 화재 대응에 허점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고층 화재 진압에 필요한 70m 고가 사다리차가 없어 화재 진압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며 “3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이 전국 4700여 곳이 되지만, 70m 고가사다리차는 전국에 10대뿐”이라고 지적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70m 고가사다리차는 서울·경기·인천이 각 2대, 부산·대전·세종·제주가 각각 1대씩 70m 고가사다리차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소방장비가 제대로 갖춰져야만 화재로부터 국민의 인명, 재산, 소방관의 안전을 더 잘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내고 “15시간 30분이 걸린 화마와의 사투, 단 1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 울산 화재 피해 주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소방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초고층 건물 화재 대응 방안’ 전반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야 할 것이다. 법·제도 개선의 방향과 예산 확보도 현장의 필요를 최우선에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난 화재가 9일 오전까지 꺼지지 않아 헬기가 동원돼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이번 울산 화재에서는 가까운 부산소방소속 70m 고가사다리차가 달려와 현장에 투입됐다. 대구소방본부에서도 54m 고가사다리차를 지원했다. 불이 난 건물의 높이는 113m로, 울산소방본부에서도 54m 고가사다리차가 투입됐지만 강한 바람 등으로 진화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온종일 돌봄 특별법에 대해 “당이 책임지고 관계기관, 이해 당사자와 협의하고 이견을 조정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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