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75주년 열병식 후…송영길 “결국 종전선언이 답”
靑·與 연일 ‘종전선언이 평화로 가는 길’ 주장
송영길 “북핵 문제, 평화협정으로 해결 가능”
송영길 외통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1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과 관련해 “결국 종전선언이 답”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올리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측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낸다”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이날 열병식에서 공개한 ICBM을 두고 자신들의 무력이 결코 그 누구를 향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객관적으로는 미국 본토가 북한 미사일의 공격대상에 노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ICBM 공개는 왜 시급히 남·북·미 간의 대화가 필요한지를 시사해주고 있다. 결국 북핵 문제는 북미 관계 정상화와 종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에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

그는 “종전선언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조치로서 의미가 있다”며 “북미 간의 적대관계가 지속되면 북한이 SL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종전선언은 비핵화로 가기 위한 입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한 의지와 선제적 무력사용을 하지 않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 더해 종전선언을 위한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도 고무적”이라며 “미국의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에 출마한 후보 3명 모두가 한국전 종전선언 결의안에 서명을 한 것이다. 미국 민주당의 입장이 종전선언 지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가의 책무는 역사 속을 지나가는 신의 옷자락을 붙잡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라는 비스마르크의 말을 인용하며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렵게 열린 문이 닫히지 않도록 지혜와 노력이 절실한 때”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최근 코리아 소사이어티 기조연설에서도 국제사회에 종전선언을 호소한 바 있다.

brunc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