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6일(현지시간) 대선 조기투표가 개시된 미국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방문해 기표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 트위터가 11월 3일 미국 대선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나 정치적 갈등을 일으킨다고 판단되는 트윗이 확산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9일(현지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미국 정치인 소유 또는 팔로워가 10만 명 이상인 계정의 글에 잘못된 정보가 포함될 경우 이를 경고하는 표시를 붙일 것”이라 밝혔다.

경고 표시가 붙은 글을 보려면 ‘논쟁 중인 사안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창을 확인한 뒤 한 번 더 클릭해야 한다.

또 이를 리트윗하기 전엔 ‘올바른 정보를 먼저 확인하세요’라는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리트윗하지 못하고 사용자의 의견을 덧붙여야 하고 답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를 수 없게 된다.

이같은 경고 표시는 기존엔 대부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에만 붙었지만, 이번에 경고 표시 부착 기준이 구체적으로 마련됨으로써 적용 대상이 늘어나게 됐다.

또 20일부터는 경고 표시가 붙지 않은 글이라 하더라도 사용자가 리트윗 버튼을 누르면 의견을 쓰는 란과 함께 ‘트윗 인용’ 버튼도 뜨게 된다. 리트윗하려는 글에 대한 사용자의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투표 결과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특정 후보가 승리했다는 등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게시글에는 실시간 개표 현황을 공유하는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함께 뜨도록 했다.

트위터는 “새로운 제도를 통해 타인의 글을 공유하려는 이유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그에 대한 사용자의 의견을 함께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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