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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평화상 WFP “코로나로 기아 악화… 억만장자, 기부해 달라”
[사진=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간) 수도 와가두구에서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을 들은 뒤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세계식량계획(WFP)이 전 세계 억만장자들에게 기아 퇴치를 위한 기부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비즐리 사무총장은 노벨평화상 수상 직후 WFP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모든 사람은 배고픔없이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며 “기후 충격과 경제적 압박으로 곤경이 악화했고 세계적인 감염병으로 더욱 기아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아가 크게 확산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WFP는 올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는 1억3800만명에 다가갈 것이고, 이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라며 전 세계 2000명이 넘는 억만장자들이 기부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도 “이번 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멀다”며 “2억7000만명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WFP는 전 세계 기아 퇴치를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식량 원조기구다.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는 최근 WFP가 기아 예방뿐 아니라 안정과 평화를 위한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며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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