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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길라잡이] 10월 신흥국 증시 전망…XSOE ETF 투자가 필요한 이유

  • 기사입력 2020-10-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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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신흥증시(MSCI EM 기준)의 투자 선호도는 선진증시(MSCI World) 대비 중립의 관점을 유지한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한국증시 성과가 양호할 전망이며, 신경제 종목 비중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인 ‘Wisdom Tree Emerging Markets ex-State-Owned Enterprises’(티커: XSOE) 투자를 제안한다.

2020년 코로나19 시대에 나타나는 신흥국의 가장 큰 특징은 비 기축통화의 한계성으로 인해 시도되지 않았던 현대통화이론(MMT)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재정우위 정책이 현재 신흥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정책공조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재정 화력을 통해 선진국과 중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신흥국의 교역 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부진한 서비스업을 제외하면 신흥국 내수 및 제조업은 회복되고 있다. 지금은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도 급격한 긴축 선회보다는 회복을 최대한 장기간 이끌면서 일정 수준의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재정우위 정책을 택한 대가도 고려해야 한다. 손실된 수요를 만회하기 위한 신흥국 정부의 재정 지출은 증가할 것인데, 종국적으로 (화폐가치 하락은 차치하더라도) 국채금리가 하락(=정부 이자비용 증가)해 재정에 더 큰 어려움을 안겨줄 수 있다.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의 채권 및 CDS 금리 그리고 환율이 상승하는 이유가 올해보다는 2021년 이후의 재정 건전성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재정우위의 부작용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가 필연적이다. 신흥국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변화가 바로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정책 즉, 양적완화(QE)와 일드커브 콘트롤(Yield Curve Control)이다. 이미 브라질, 중국, 인디아, 터키,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중앙은행은 자국의 국채(또는 특정 섹터 채권)를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함과 동시에 금리를 하향 안정화시켜 경기를 진작하고 구조적인 금융 리스크를 방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신흥국 중앙은행은 국채 매입을 통해 재정 부담을 공유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저금리 환경을 지속시켜 투자와 수요를 진작하고 경기 회복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정부부채를 낮추는 것이 청사진이 될 것이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재정압박을 통한 시스템리스크 감소는 채권대비 주식의 상대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발권력이 제한된 신흥국의 재정압박 정책이 유효할 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국가마다 재정 지출의 색깔이 다르다는 점은 인지해야 할 것이다. 선진국을 포함해 중국, 한국의 재정정책은 인프라 등 ‘성장을 위한 투자’에 기반하고 있다. 반대로 여타 신흥국은 재정 여력과 시스템의 한계로 신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보다는 ‘사회복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복지 혜택이 축소 또는 중단될 경우 재차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지속 가능한 재정정책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중국과 한국의 비중 확대를 제시하는 이유다.

통상 달러인덱스 하락은 신흥증시에 긍정적이다. 다만 2020년 6월 이후 달러 약세 구간의 주가 움직임을 보면 선진증시 성과가 신흥증시 성과를 아웃퍼폼했다. 이를 설명할 논리 중에서도 핵심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산업과 투자 트렌드의 변화다. 중국과 한국, 대만 정도를 제외한 신흥국 상장 기업은 언택트, 빅테크와 같은 기술업종보다 전통산업 및 컨택트 산업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양극화는 대형 플랫폼 기반의 기술 기업이 주도하는데, 코로나19에 따른 저금리 기조와 성장에 대한 갈망이 이러한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

신흥증시의 장기 성장 동력에 의문을 가진 알파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반독점 이슈로 기술주가 조정 보일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유럽 및 미국의 New 메가 테마인 기후변화 대응과 이에 따른 수혜 업종은 여전히 선진증시에 집중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백신이 출시되더라도 변화하고 있는 산업과 소비, 투자 트렌드는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추종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은 구경제 중심의 국영기업 비중이 낮은 이머징 ETF 투자다. 동 관점에서 XSOE ETF 투자를 추천한다.

KB증권 리서치센터 신흥국주식전략 팀장 이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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