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반차로 바꿀까”…김홍걸, ‘검찰 몰래출석’ 계획 딱 걸렸다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말 10일 토요일 검찰의 소환 조사와 관련해 문자를 보내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

[헤럴드경제=뉴스24팀]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오는 10일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8일 국정감사 도중 휴대전화로 검찰에 ‘몰래’ 출석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 의원은 이날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자신의 변호사, 의원실 관계자 등과 출석 시간과 방법 등을 논의했다. 취재진에 포착된 사진에서 김 의원은 자신의 변호사에게서 온 문자를 확인한 뒤 이를 의원실 보좌진과의 대화방에 공유했다.

김 의원이 공유한 문자는 “의원님 차가 아닌 일반 차가 좋을 것 같다. 기자들은 마지막 휴일날 (검찰) 조사할 것으로 생각하고 일단 고급 승용차를 주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해당 문자를 공유하면서 “변호사 이야기”라며 “차를 바꿀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에는 검찰에 언론 따돌리기를 요청해서 협조가 이뤄진 정황도 담겼다.

변호사 측이 김 의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그래서 검찰에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달라 했고, 그렇게”라고 적혀 있다.

소환 시간을 둘러싼 대화도 이어졌다.

보좌진이 “시간을 바꾸면 좋겠다. 토요일 10시까지 간다고 기사가 났으니 이 시간을 피해서”라고 제안하자 김 의원은 “30분으로”라고 써내려 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오는 10일 재산 축소신고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총선 전 재산공개 당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해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신고한 사실 등이 드러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