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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저 향한 정권 탄압 거세져…카르텔 운운, 영장 내주라는 압박"
나경원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나경원 전 의원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관련 압수수색 영장 기각을 두고 여권에서 '서울대 법대 82학번 카르텔' 논란을 들고 나온데 대해 나 전 의원이 "저를 향한 정권의 탄압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고 8일 반발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제 가족, 그리고 저와 함께 일했던 무고한 사람들마저도 핍박 받는다"며 "국민의 시선을 돌리고 불만 여론에 물타기를 하기 위해 저를 또 타깃으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무더기 엉터리 영장 기각에 카르텔을 운운한다. ‘불안돈목(佛眼豚目)’이라는 말이 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권력 카르텔 정권의 호위무사답다"며 "지금 법원과 검찰 내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는 사람에게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알면서도 영장 기각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일 것"이라며 "한마디로 ‘나경원 영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내줘라’라는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문체위 여당 의원들이 야당 측 증인 신청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저를 증인으로 부르자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은 그토록 저를 불러 세워서 괴롭히고 싶다면 저 역시 기꺼이 출석하겠다"며 "작년 조국 사태에 이어 추미애 사태에서도 어김없이 저를 끄집어내 정치 공세를 벌인다. 나경원을 수도 없이 죽이려 하고 있다. 최소한의 도의는커녕 뻔뻔함이 이 정권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

앞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영장이 통째로 기각이 됐다. 과연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느냐"며 서울대 법대 82학번 카르텔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일반 국민의 영장기각률은 1%, 사법농단 관련 기각률은 90%, 지금 나 전 의원에 대해서는 기각률이 100%"라며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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