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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중견기업 4곳 중 1곳 ‘중소기업 복귀’ 고민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중견기업 4곳 중 1곳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다시 중소기업 복귀’를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중견기업 41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24.4%가 ‘정책적 수혜를 위해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중간 위치에 있는 중견기업은 지역에 111곳으로, 전체 기업의 0.1%에 불과하지만 고용의 3% 매출액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중견기업의 중소기업 회귀 검토는 지난 2월 산업부가 발표한 ‘2019년 중견기업 실태조사'’때의 전국 평균(5.1%)보다 높은 수치다.

중견기업들은 정부가 중소기업에 주는 ‘일자리와 인력 지원’(44.5%), ‘세제 혜택’(33.3%), ‘정책금융 지원’(22.2%) 때문에 회귀를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중견기업의 65.9%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고 주요 원인으로 10곳 중 9곳이 ‘판매 부진’을 들었다.

또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난해 모두 1262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올해 채용 계획 인원은 469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역 중견기업은 주력산업 부진과 코로나19 충격으로 경영이 어려운 상태”라며 “중견기업을 정부 지원 사업에 포함하고 지원 폭을 늘리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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