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종식후 서울시민이 하고 싶은 여가 활동 순위. [서울관광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관광재단(대표 이재성)은 코로나19 이후 서울시민들이 가장하고 싶은 활동은 해외여행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 19 발생 전후 서울시민들의 외식, 여가, 관광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변화상을 살펴보기 위해 온라인 집단심층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FGI)를 진행한 결과 집콕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총 48명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연령, 결혼, 자녀 유무 등에 따라 그룹화해 코로나19 전·후의 달라진 외식, 여가, 관광 활동에 대해 조사했다.

FGI 결과 코로나19 종식 후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1위 해외여행, 2위 여가활동, 3위 친구·지인 모임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된 일상이 자유로운 외식, 여가, 관광 활동에 대한 그리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관광재단의 FGI 결과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이 줄었다고 응답한 서울시민이 83%, 변화 없음이라고 응답한 서울시민이 1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이전 평균 주 3~4회 외식을 하는 것으로 응답했으나, 코로나19 이후 10명 중 8명은 외식빈도가 줄었다고 답했으며 외식의 행태도 배달, 방문 포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여가 활동이 줄었다고 응답한 서울시민은 90%, 변화 없음은 6%, 늘었다고 응답한 서울시민이 4%에 그쳤다.

여가 활동의 경우 헬스장, 영화관 등 평소 즐기던 여가활동 빈도가 10명 중 9명 규모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산책, 등산, 골프 등 거리두기가 가능한 여가활동은 다른 여가활동으로 대체 불가능해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콕 생활의 장기화로 집에서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IPTV/모바일앱 시청 및 비대면 여가활동이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 행태 역시 큰 변화가 있었다. 응답자 중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직후인 1월 말 해외여행 경험자를 제외한 전원이 해외여행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의 경우, 조사를 진행한 여름 기준 국내여행 경험이 있다 42%, 경험이 없다 58%로 집계됐으며, 국내여행지로는 강원도와 제주도의 선호도가 코로나19 전후와 관계없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FGI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산업이 앞으로 ▷개인 중심의 안전 여가·관광 트렌드 강화 ▷거리두기를 위해 외식·여가·관광 사업체의 실내 공간 재배치 활성화 ▷지역 내 관광 사업 및 생활 속 관광 강화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며 비대면 리드타임 관리 중요성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팀장은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서울시민들의 관광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뉴노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서울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