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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달 50회꼴 우리나라 비방…“조롱에도 복종 태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분석 자료
최근 3년 대남 비난 성명 1733회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가 지난 8월2일 "우리를 겨냥한 첨단무기개발과 무기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남측의 무력증강을 비난했다. 사진은 우리민족끼리TV 보도에 나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북한이 최근 3년간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우리 정부를 비난한 건수는 1733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평균 50건 수준이며, 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우리민족끼리 등 3개 매체가 대남 비난 성명을 발표한 건수는 2018년 152건에서 지난해 981건으로 6.5배 급증했다. 올해도 전날까지 모두 600건이었다.

가장 많은 대남 비난이 있던 달은 올해 6월이었다. 국내 북한인권단체가 2차례 대북전단 살포를 한 시점이다. 북한은 한 달간 239건, 하루 8번씩 대남 비난 성명을 쏟아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남북통신연락선도 모두 차단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

대남 비난을 가장 많이 한 북한 매체는 우리민족끼리였다. 전체 66.9%인 1160건의 대남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노동신문 376건(21.8%), 조선중앙통신 197건(11.4%) 순이었다.

북한군이 지난달 ‘서해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을 벌인 이후부터는 대남 비난 성명이 눈에 띄게 적어졌다. 조선중앙통신의 ‘남조선 당국에 경고한다’는 제목의 보도가 유일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피살 사건 발생 전후인 9월 17~23일 대남 비난 성명을 내지 않았다.

김기현 의원은 “북한은 매일 같이 대한민국의 존엄성을 조롱하는데도 문재인 정부는 복종적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며 “국가 재산이 파괴되고 국민 생명이 짓밟히는 와중에도 ‘종전선언’, ‘계몽군주’ 운운하며 감격하는 일부 친여 인사들의 언행에 국민들은 굴욕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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