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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전망 수정 앞둔 IMF 총재 “애초 우려만큼 나쁘지 않을 수도”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다음주 경제 전망 수정치 발표를 앞둔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사진) 총재가 6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올해 애초 우려만큼은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한 연설에서 “2분기와 3분기 상황은 애초 예상보다 약간 더 좋았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의 소폭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세계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좋았던 이유로 각국의 이례적인 재정·통화 정책 대응을 꼽았다. 이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액이 약 12조달러(약 1경4000조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위험은 여전히 높다”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어려운 등반로에 비유했다.

아울러 세계 경제가 단기에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경제는 코로나19 전개 상황에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이례적인 불확실성으로 뒤덮여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의 정책 대응 과정에서 정부 부채가 크게 늘었다며 세계 공공 부채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100%를 처음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치도 전했다.

IMF는 오는 13일 세계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7일엔 코로나19의 경제 영향과 기후변화 영향 분석 등 일부를 미리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IMF는 지난 6월 제시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의 GDP 기준 성장률을 -4.9%로 예상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1%였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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