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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신뢰 ‘뚝’…부모 40% “자녀에게 접종 시키지 않겠다”
전봉민 의원, 직장인 5400여명 대상 설문조사
43% “접종시키겠다” vs 42.7% “접종 안 시켜” 팽팽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오후 5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문제가 된 백신에 대한 품질검사 결과와 함께 유통업체인 신성약품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병원 입구에 붙어있는 독감 예방접종 관련 안내문. [연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최근 독감 백신이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사건으로 인해 백신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10명 중 4명은 불안한 마음에 자녀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은 블라인드와 공동으로 지난 5-6일 직장인 5405명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접종의향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중 본인이 독감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접종할 의향이 있는 직장인은 응답자 중 73.3%로 나타났다. 반면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3.3%에 불과했다.

하지만 독감백신에 대한 안정성 검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자녀들을 ‘접종시키지 않겠다’ 는 응답비율이 42.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시키겠다’ 고 응답한 비율은 43.0%로 자녀에 대한 접종의향 입장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독감백신 상온노출로 인한 무료예방접종 중단에 대한 책임과 관련해서는 유통회사를 지목한 응답자가 다수였으나 정부의 책임을 지적한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이번 사안에 대한 책임이 ‘유통을 맡은 회사’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6.0%였다. 그러나 응답자 중 39.5%는 ‘사업을 총괄하는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봉민 의원은 “본인 접종 시에는 비용을 지불해야 함에도 10명 중 7명이 이미 접종을 했거나 접종의향이 있는 반면 자녀에게는 무료임에도 백신을 접종시키겠다고 답한 사람이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며 “이것은 독감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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