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오는 11월 대선의 향방을 가르는 경합주(스윙스테이트) 대부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실시해 5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애리조나,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 경합주 가운데 한 군데에서도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뒤지지 않았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주에서 50%대 44%로 6%포인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선 각각 50%대 45%와 49%대 44%로 5%포인트, 애리조나주에선 47%대 46%로 1%포인트 트럼프 대통령에게 앞섰다. 나머지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두 후보 지지율이 47%로 같았다.
플로리다주를 뺀 5개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더 잘 대응할 것’이라는 응답이 트럼프 대통령이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플로리다주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다 잘 대응할 것이라는 응답자와 트럼프 대통령이 더 잘 대응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각각 46%로 동률이었다. ‘경제를 더 잘 관리할 후보’로는 6개 주 모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가 더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주별로 유권자 1000명 또는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플로리다·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지난달 11~16일, 애리조나주에선 지난달 11~17일,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조사가 이뤄졌다. 신동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