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 SK종합상사 등 10여곳 압수수색
FIU서 첩보 받아 수사…내부 거래 과정서 단서 포착
FIU서 첩보 받아 수사…내부 거래 과정서 단서 포착
6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에 있는 SK네트웍스와 최신원 회장의 주거지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SK네트웍스가 비자금을 관리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SK네트웍스 빌딩.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검찰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기업범죄 혐의를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6일 서울 중구 SK종합상사 서울사무소와 최 회장의 주거지 등 10여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첩보를 넘겨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첩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SK네트웍스의 거래 과정에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포착하고 횡령·배임 등 혐의 적용 여부 등을 두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에 최 회장의 주거지가 포함된 만큼 압수물 분석이 끝난 뒤에는 최 회장에 대한 직접 조사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서 맡았던 이 사건은 최근 반부패1부가 재배당 받아 수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아들로, 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다. SKC대표이사 회장이었다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최 회장은 2016년 SK네트웍스 회장으로 취임하며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워커힐을 경영해온 SK네트웍스는 지난해 AJ렌터카를 인수하며 렌터카 사업에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d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