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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무명(無名) 건물 이름 지어드립니다~
자율형 건물번호판. [중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실제 건물 이름과 건축물 대상 상 정보를 일원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건축물 대장에 건물 명칭이 없거나 누락되는 경우가 많아 혼동이 있어서다. 이 과정에서 명칭이 없는 건물에는 새 이름을 부여해 건물 가치를 높이는 등 지역민으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구는 올해 상반기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제외한 건축물 대장 2만9491건을 확인, 이 중 건축물 명칭이 없는 자료 2만7390건을 추출해 중점 사업 추진 대상을 선정, 건물표시(명칭) 변경 신청을 안내했다.

‘대로’, ‘로’ 급 도로에 인접한 업무용 및 근린생활시설 건축물과 중구의 특화거리 대상 건축물이 우선 사업 대상이다. 이곳의 건물들 중 실제 등록된 명칭과 실제 사용 명칭이 동일한지 현장조사를 거쳐 변경 신청을 안내했다.

이어 건축물 소유자가 신청하면, 건축물 대장에 건물 명칭을 적어넣었다. 건축물대장 표제부 명칭란에 건물 이름이 새롭게 표기되는 것이다. 건물표시변경에 따른 등록세(7200원) 납부확인서만 제출하면 등기소 등기촉탁 서비스는 구가 대행한다.

구는 기존의 도로명주소판이 아닌 자율형 건물번호판 제작·설치도 지원한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가구거리, 조명거리, 노가리골목,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등 각 특화거리를 대상으로 하며, 각 특화거리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제작된다. 특화거리 대상 건축물 시범 설치 20곳을 제외한 나머지 신청 건물은 내년에 일괄 제작해 설치할 예정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현재까지 62건의 신청을 받아 건축물 명칭을 변경했으며, 건축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대장에 기재함으로써 구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중구만의 지역특색을 살릴 수 있는 건물 이름을 부여하고 건축물 대장과 일원화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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