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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특수’ 자전거 더 안전하게~…서울 정릉천 등 자전거길 7곳에 도로명주소 부여
응급 상황 발생 시 위치 안내 등 신속 대응
서울시, 정릉천~청계천 자전거길 연결 추진
도로명 주소가 부여되는 서울시내 하천 자전거길 위치.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 비대면 1인 교통수단으로서 각광받는 자전거를 더욱 안전하고 편하게 탈 수 있도록 하려는 지역 자치단체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주요 하천변로의 자전거길에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도로명과 위치 정보를 안내하는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기로 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0년 제1차 서울시도로명주소위원회’에선 정릉천 등 자전거길 7곳에 대해 도로명을 부여하는 안을 심의, 가결했다.

대상지는 ▷정릉천 자전거길(성북구 하월곡동~동대문구 용두동, 이하 길이 3.4㎞) ▷성북천 자전거길(성북구 삼선동 5가 ~동대문구 신설동, 2.3㎞) ▷우이천 자전거길(왼쪽 도봉구 쌍문동~월계동, 5.9㎞, 오른쪽 강북구 수유동~성북구 석관동 4.46㎞) ▷불광천 자전거길(왼쪽 은평구 신사동~마포구 성산동, 4.45㎞, 오른쪽 은평구 응암동~마포구 성산동, 4.53㎞) ▷홍제천 자전거길(왼쪽 서대문구 홍은동~마포구 상암동, 5.63㎞, 오른쪽 서대문구 홍제동~마포구 상암동 6.95㎞) ▷도림천 자전거길(왼쪽 관악구 신림동~구로구 신도림동, 8.86㎞, 오른쪽 동작구 신대방동~구로구 신도림동, 5.72㎞) ▷반포천 자전거길(서초구 반포동~동작구 동작동 1.51㎞)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부 자치구에선 ‘OO천 따릉이길’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하천지명에 자전거길로 명명하기로 결정됐다. 해당 자치구들이 각 하천변 자전거길에 도로명주소 안내판을 붙일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동북권역에서 한강으로 이동하는 자전거 주 동선인 정릉천 자전거 도로와 청계천 합류지점을 잇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 곳은 현재 단절돼 있다. 정릉천에서 출발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은 어쩔 수 없이 지상 보도나 횡단 보도를 여러 개 거쳐서 청계천 자전거도로로 진입해야 한다. 그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등 민원이 많았던 지역이다.

시는 정릉천~청계천~중랑천 합류부 구간에서 자전거도로 교량 1곳(정릉천~청계천), 자전거도로 450m(정릉천~청계천~신답철교) 1개를 각각 신설하고, 신답철교~중랑천 합류부 2300m 기존 자전거도로 구간은 개선, 정비한다. 특히 디자인 특화로 지역 명소화를 꾀한다. 내년 초까지 기본설계안을 마련하고, 내년 5월에 착공해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자전거 이용이 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 지역 중 40%가 서울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반경 200㎞ 내, 자전거 사고가 4건 이상 발생하거나 사망사고 포함 3건 이상 발생한 곳을 말한다.

국회 소병훈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총 330곳이며 다발지역 사고는 1727건이다. 지역별로 서울이 각각 134곳(40%), 743건(43%)으로 가장 많았다. 작년에 자전거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지역 10곳 중 5곳이 서울에 집중됐다. 1위는 송파구 송파동(석촌역 부근)으로 사고 11건, 부상 1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평구 역촌동(제일기사식당 부근)이 사고 10건, 부상 11건으로 4위, 영등포구 대림동(대림3PB 부근)이 사고 10건, 부상 10건으로 5위에 각각 일올랐다. 강북구 번동(김홍석치과 부근)은 사고 9건에 사망도 1명 있었다. 송파구 삼전동(삼전사거리 부근)이 사고 9건, 부상10명으로 8번째에 들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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