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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경비근로자 고충 직접 듣는다
근무환경 개선 위해 모니터링 요원 파견
지난 7월에 진행한 공동주택 근무근로자 인권보호 협약식. [성동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16일부터 관내 공동주택 88개소를 직접 찾아가 근무환경 및 고충사항을 파악하는 ‘경비근로자 업무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은 사전 전문교육을 받은 모니터링 요원 7명이 해당 공동주택을 직접 방문해 경비초소의 업무공간 면적, 냉·난방 및 환기 등 기본적인 시설을 비롯해 휴게시설, 위생시설, 안전시설, 기타 택배·재활용 시설 등 5개 분야에 걸쳐 면밀한 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최근 공동주택 내 갑질논란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실정에 경비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업무환경 및 고충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으며 파악한다. 모니터링 결과는 경비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인식개선 사업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며, 향후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제도화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 7월 관내 아파트 단지 90여개소와 함께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 등 입주민 갑질 예방을 위한 ‘공동주택 근무근로자 인권보호 협약’을 체결했으며, 11개 아파트 단지 전체 경비초소에 에어컨 설치, 무인택배함 설치 등 경비근로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또 올해 6월 개정된 서울시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반영해 각 공동주택 관리규약에 경비원, 미화원, 관리사무소 직원 등에 대한 폭언·폭행 행위 등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토록 하는 등 제도개선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일상을 유지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비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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