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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한’ 미룬 폼페이오…강경화 장관에 전화로 양해 구해
방한 일정 연기에 전화 요청해 사정 설명
강경화 “트럼프 대통령 내외 쾌유 기원”
“WTO 선거전에서 美의 지속적 지지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방한 일정을 연기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요청, 일정 연기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사진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한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영향으로 갑작스레 한국 방문 일정을 연기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직접 양해를 구했다.

외교부는 5일 폼페이오 장관의 요청으로 강 장관이 한미 외교장관 통화를 가졌다고 밝히며 “폼페오 장관이 미국 측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이번주 예정된 방한을 연기하게 되었음을 설명하고 우리측의 양해를 구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설명에 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이번 방한이 연기되어 아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일본에서 진행되는 ‘쿼드’ 외교장관 회의 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사태로 출장 일정을 축소해 한국과 몽골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연기된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미국 측으로부터 방한 연기를 사전 설명 받았고, 한미간 외교채널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왔다”고 했다. 그러나 당장 한미 외교장관 대면외교 일정이 연기되며 대북 문제 등 주요 한미간 현안 협의도 속도가 늦춰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통화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2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 요청도 다시 이뤄졌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유 후보자에 대한 미국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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