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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추석 쇼핑 트렌드…‘힐링쇼핑’ 지고 ‘실속쇼핑’ 떴다
생활·전자 3배↑… 명품 대신 실생활 코디 쉬운 패션 인기
코로나19에 집콕 이어진 탓… 얇아진 주머니에 ‘가성비’ 찾아
원더풀 페스타 2020 패션위크 방송화면 [사진제공=CJ ENM 오쇼핑부문]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명절 쇼핑 트렌드도 바꿨다. 명절 스트레스를 귀금속이나 명품 구입으로 해소하는 ‘힐링 쇼핑’이 지고 집콕에 대비한 가전제품을 찾는 ‘실속 쇼핑’이 뜬 것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추석 연휴(9월30일~10월4일) 동안의 TV홈쇼핑 매출이 연휴 직전 같은 기간보다 약 50%이상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생활·전자 카테고리 매출이 3배 이상 늘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코로나19를 피해 연휴 직후에도 이어질 집콕 생활에 대비해 가정용 내구재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패션 카테고리 주문도 약 30% 뛰었다. 퍼·명품 등 고가 프리미엄 상품 대신 실생활에서 쉽게 코디할 수 있는 패션 상품을 다양하게 편성한 결과다.

이처럼 이번 추석에는 가전제품과 저렴한 패션 상품 등에 소비가 집중됐다. 그동안 명절이 지나면 명품이나 귀금속 등을 통해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하던 힐링 쇼핑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에 대해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귀성을 포기하고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연휴 이후에도 활용 가능한 실속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구매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얇아진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가성비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뒤바뀐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CJ ENM 오쇼핑부문은 이달 31일까지 원더풀 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 CJ 오쇼핑의 연중 최대 규모 행사로, 10월 한 달 동안 CJ ENM의 인기 브랜드의 겨울 패션 상품은 물론 겨울 침구, 건강식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패션, 건강식품, 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js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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