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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충남 공주에서 80·90대 노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공주시에 따르면 90대 A(공주 9번)씨와 80대 B(공주 10번)씨 부부가 대전에 거주하는 딸과 사위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딸 부부는 지난달 21일 벌초를 하기 위해 공주를 찾았다가 노부부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딸의 남편인 60대 남성(대전 362번)이 전날 대전 중구에서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남성의 아내이자 노부부의 딸(대전 364번)이 이날 확진됐다. 딸과 사위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특이 증상이 없는 무증상 상태였고, B씨는 지난 1일부터 근육통과 발열, 어지러움 증상이 있었다. 이들은 증상 발현일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부터는 자택 외 추가 이동 동선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현재 천안 단국대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의 딸은 지난달 21일과 23일, 29일 등 세차례 이상 A씨 집을 방문했으며 29일에는 인근 마트에서 추석 차례상을 본 뒤 A씨 집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에는 또 다른 가족 6명이 명절을 맞아 A씨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서울과 경기도 거주자로 방역 당국이 이 과정에서 부모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딸 부부는 지난달 중순께 사흘간 여동생이 사는 울산에도 다녀왔는데, 방역 당국은 여동생 가족도 감염이 확인돼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A씨 자택과 마을 주변, 마트 등에 대한 긴급 방역 소독을 마치고, 충남도 역학조사반과 함께 정확한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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