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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향, 숍라이트 클래식 3R 조금 밀려났어도 다행인 이유
6타차 공동 8위…위기 연속 파세이브 능력 보여
‘스윙의 정석’ 별명 대로 티샷만 맞아주면 해 볼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미향은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는 공동 2위였다가 3R에선 한타를 잃어 공동 8위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걱정하지 않는 것은 숱한 위기속에서 더 많은 타수를 잃을 뻔 했지만, 빗나간 티샷을 정교한 숏게임으로 파세이브를 계속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 3라운드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미향 선수 [LPGA제공]

이미향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이미향은 린시위(중국),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가 끝난뒤 이미향은 “오늘 티샷이 너무 안 좋아 기회가 많이 없었고, 파세이브 하기에 급급한 하루였던 것 같다. 샷이 안 좋은 것에 비해서는 세이브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숏게임 감각이 좋았기 때문에 내일은 조금 더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윙의 정석’이라는 자신의 별명 대로, 1,2라운드 수준의 티샷만 돌아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만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선수로는 김세영과 신지은이 공동 29위, 강혜지가 공동 40위, 곽민서가 공동46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과 전인지는 나란히 1언더파 212타,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이날 3타를 잃었고, 전인지는 6오버파로 부진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이미향은 4번 홀(파4) 더블보기와 7번 홀(파3) 보기로 초반 흔들렸다.

9번 홀(파5)에서 약 8m 정도 이글 퍼트를 넣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미향은 후반 들어서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꿨다.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나섰던 1라운드 때의 페어웨이 안착률 92.9%(13/14)와 그린 적중률 88.9%(16/18)가 이날 각각 28.6%(4/14)와 44.4%(8/18)로 떨어졌다.

멜 리드(잉글랜드)가 15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교포 선수 제니퍼 송(미국)이 또 다른 '제니퍼'인 제니퍼 컵초(미국)와 함께 나란히 14언더파 199타를 기록,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송은 10번 홀(파4) 10m 정도 되는 긴 거리 버디 퍼트가 들어갔더라면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었으나 깃대를 맞고 빙글 돌아 나오는 바람에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제니퍼 송이 1등으로 마치면 LPGA투어에서 220번째 출전만에 처음으로 우승하게 되는 것이다. 컵초가 우승할 경우, 올 시즌 우승자 중 최연소(23세 4개월 20일)가 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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