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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 “지난 4년, 서로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 발매
지수·제니 타이틀곡 작사·카디 비 수록곡 피처링
“우리가 느끼는 메시지를 담고, 전달하는 아티스트 되고파”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10대에서 20대로 넘어오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면서도 재미있어요. 서로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앞으로도 그렇게 달려가고 싶어요.” (제니)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 제조기’, 명실상부 ‘유튜브 퀸’이라는 화려한 수사를 안으며 불과 4년 만에 세계적인 걸그룹으로 부상했다. 그룹 블랙핑크가 2일 오후 첫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4년의 시간을 돌아봤다.

지수는 “연습생 때는 저희까리 으싸으싸하면서 달려가는 재미가 있었다면, 지금은 더 많은 분들을 만족을 드리고, 저희의 마음을 같이 공감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달라간다는 게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전에 비한다면 모든 것이 달라졌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같다.

“서로의 성장 과정이나 패턴은 다를 수 있지만, 언제나 무대를 이야기할 때면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신기해요.” (제니) “저희 넷은 원하는 것이 항상 같았고, 같은 마음으로 달려왔어요. 상황이 달려졌을 뿐, 같은 마음으로 달려가고 있어요.”(지수)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레이디 가가부터 카디 비까지…“협업에선 소통이 중요”

블랙핑크는 올초 레이디 가가를 시작으로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 카디 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호흡을 맞췄다. 이제는 케이티 페리, 체인 스모커스, 맥스 등이 함께 작업하고 K팝 스타로 꼽을 만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타로 성장했다.

리사는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아티스트들이 저희 음악을 좋아해주셔서 영광이다”라고 했고, 지수는 “다른 아티스트와 작업하면 또 다른 매력이 나와 시너지를 낼 수 있어 늘 즐거운 작업”이라고 했다.

“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상대 아티스트와의 소통이에요. 곡에 대한 의견이나 감정이 통하는 순간 뿌듯하고, 저희에게 모티베이션을 주기 때문에 협업을 통해 흥미를 많이 느껴요. 연습생 때부터 듣고 불러온 아티스트들인데 함께 하고 싶다는 말로만으로도 영광이고, 그만큼 저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인 것 같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제니)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첫 정규앨범 발매…“멤버들은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

데뷔 이후 처음으로 낸 정규앨범에는 힙합, 팝, 댄스, 리듬앤드블루스(R&B) 등 여러 장르를 망라하는 총 8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는 지수와 제니가 작사에 참여했고, 세계적인 래퍼 카디 비가 피처링한 ‘벳 유 워너’, 블랙핑크의 걸크러쉬를 보여준 ‘프리티 새비지’ 등 다양한 곡이 담겼다.

“정규앨범을 낸다고 했을 때 정말 기뻤고, 어떤 음악으로 채울지 설렜어요. 이번 앨범에는 블랙핑크가 할 수 있는 음악을 다 보여주자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표현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작업하기를 반복했어요. 그중에서 빠진 곡들도 많았지만, 힙합 알앤비 댄스같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게 됐어요.”(로제)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블랙핑크 멤버들은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 그는 “앨범 작업을 할 때는 주변이나 서로(멤버들), 우리의 일상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며 “작업실에서 서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새롭고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주제가 나오면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테디 프로듀서가 그 이야기를 듣고 블랙핑크스러운 음악을 만든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새로운 걸 갈구하는 마음이 커서 지치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힘을 주려고 노력해요.” (제니)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에는 제니와 지수가 작사에 도전했다. 지수는 “누구나 한 번쯤은 꿈을 꾸다 좌절하기도 하고, 사랑을 하다 좌절하기도 한다”며 “여러 상황에서 좌절하다가고 무언가를 찾아 일어나는 삶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니는 “성장해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이번 앨범에는 사랑뿐 아니라 여러 감정의 모습을 표현했고 블랙핑크 하면 떠오르는 당당함, 자신감과 같은 단어를 담아보려 했다”고 말했다.

동시대 살아가는 또래 세대의 이야기

10대에서 20대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블링크(블랙핑크 팬클럽)와 또래 세대에게 블랙핑크는 그들의 이야기를 건넨다.

“많은 분들에게 저희가 전하는 메시지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듣고 즐기는 것 뿐만이 아니라 많은 걸 느끼고 삶에 영향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요. 저희 블랙핑크가 느낀 걸 음악에 담고, 그것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지수)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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