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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시대 빅뱅] 친환경차들의 질주…내연기관차 종말의 시대 맞나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인도 등 세계 각국
2025년부터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량 판매 금지
일부 국가서는 노후화된 내연기관차량 운행금지도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세계 각국들이 내연기관 자동차의 종식을 선언했다.

네덜란드, 노르웨이는 2025년에 독일과 이스라엘, 인도는 2030년, 영국이 2035년,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대만은 2040년에 내연기관 자동차를 판매 금지키로 했다. 국내도 내연기관의 판매 금지 시기를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035년부터 전기·수소차만 등록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내연기관차의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 내 통행을 제한키로 했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쉽게 말해 휘발유나 경유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각국에서 종식을 선언한 이유는 환경오염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만 대기오염으로 1년에 약 4만 명이 사망하고 약 600만 일 이상의 병가를 초래하며 사회적 비용이 33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유럽 연합(EU) 본부가 있어 유럽의 수도격인 브뤼셀시(벨기에) 당국은 오는 2030년까지 시내에서 경유나 휘발유 차량이 다니지 못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년 하계 올림픽이 예정된 프랑스 파리시도 내연기관 차량 제한에 나섰다. 2025년까지 시내버스 4700여대 모두를 전기차나 바이오 연료 차량으로 교체키로 했다. 최근 800대의 신규 전기버스를 도입한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올림픽 개최 전까지 노후 경유 버스를 신규 전기 버스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파리시 당국은 1∼4구에선 차량통행을 원칙상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부 전기 택시와 보행자 만 다니도록 하는 방안이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2000년 이전 생산된 휘발유차와 2006년 이전 생산된 디젤차의 시내 접근을 2019년부터 제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장기적인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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