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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가 감기 걸렸다면…정확한 용량의 약 먹이고 수분·영양 공급
식약처, 올바른 의약품 사용방법 제공
감기약은 졸음 유발할 수 있어 운전자는 피해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추석 명절과 같은 연휴에는 병의원과 약국 등도 운영을 안 하는 곳이 많다. 이런 상황에 가족 중 누가 아프기라도 하면 당황하기 쉽다. 평소 구비해둔 비상 상비약을 활용해 정확한 용법에 따라 복용하면 응급상황은 넘길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을 보내기 위해 ‘의약품의 올바른 구매요령, 사용방법 등 안전정보’를 제공했다.

우선 파스 사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명절연휴 음식 준비로 근육통 등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파스는 ‘쿨파스와 ’핫파스‘가 있다. 만약 관절을 삐어서 부기가 올라오는 경우라면 ‘멘톨’이 함유돼 있어 피부를 차갑게 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고추엑스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파스는 같은 부위에 계속 붙이면 안 되고 가려움증, 발진 등이 생기는 경우 사용을 중단한다.

소화제는 속이 답답하거나 과식 등으로 소화불량이 생길 때 많이 복용하는데, 위장관 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나뉜다. 효소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데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판크레아제, 비오디아스타제 등이 주성분이다. 효소제 소화제는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위장관 기능이 떨어져 복부 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사용한다. 일정 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장기간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설사 또는 묽은 변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복용 할 수 있는 설사약에는 ‘장운동 억제제’, ‘수렴·흡착제’ 등이 있다. 장운동 억제제는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데 설사와 함께 발열, 혈변,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므로 약을 먹지 말고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렴·흡착제는 장내 독성물질이나 세균 등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데, 이 약은 공복에 먹는 것이 좋고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때는 간격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큰 일교차, 일시적 면역력 저하 등으로 감기에 걸리는 경우 휴식을 취하고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감기 증상 완화를 위해 약을 먹는 경우 졸릴 수 있으므로 운전은 하지 않아야 하며,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이나 두통약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음하였다면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가 장기간 여행 등으로 정상 체온을 넘어 열이 나는 경우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지만 병원에 갈 수 없는 경우 해열제를 복용해야 한다. 이럴 때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성분이 함유된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아세트아미노펜은 체중이나 나이에 맞지 않게 많은 양을 복용하거나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콩팥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탈수 위험이 있어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어린이는 약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 다르므로 의약품 상세정보를 읽어보고 나이, 체중 등에 맞는 정확한 용법‧용량을 확인하여 복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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