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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 범죄, 폭행서 서민 갈취로…3년새 2배 이상 증가
경찰청 ‘2016~2020년 조폭 검거 현황’ 자료
서민 갈취 2016년 3.4%→2019년 7.9%
같은 기간 폭력은 52%→41%로 줄어들어
경찰청.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민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는 조직폭력배(조폭)들이 최근 4년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폭력 혐의로 검거된 조폭의 수는 줄어들었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016~2020년 조직폭력범죄 검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서민 상대 갈취 혐의로 검거된 조폭은 244명으로 전체 검거 조폭(3077명)의 7.9%를 차지했다. 2016년 3.4%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16년 8%에 불과하던 사행성 불법 영업으로 검거된 조폭도 2019년 11%로 늘어났다.

반면 2016년 폭력 행사로 검거된 조직폭력원은 전체 검거 인원 중 52%에 이르렀지만, 2019년에는 41%로 줄어들었다.

5년간 검거 현황 전체를 보면 폭력 행사(48%)로 검거된 조직폭력원이 가장 많았고 ▷사행성 불법영업 등(9%) ▷서민 상대 갈취(4%) ▷유흥업소 갈취(2%) 등의 범죄가 뒤를 이었다.

지역경찰청별로는 경기남부(18%)가 가장 많았으며 ▷서울(11%) ▷전북(8%) ▷경남(7%) ▷대전(7%) 등의 순이었다.

박 의원은 “과거 조직폭력범죄는 불법 도박장이나 유흥업소 등 이권을 두고 폭력을 행사하거나 대형 범죄로 검거됐지만, 최근에는 서민을 목표로 폭행이나 협박을 하는 생계형 범죄 형태로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며 “조직폭력범죄 양상이 달라진 만큼 경찰은 폭력을 앞세워 서민을 괴롭히는 조직폭력범들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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